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 전희수 목사) 연례사업인 단기선교가 지난해 페루에 이어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콜롬비아에서 진행됐다. 7명의 선교팀은 현지 김혜정 선교사의 도움아래 멜갈, 아구아띠다, 치아 지역을 방문하여 사랑의 집짓기 현판식, 모기장과 물탱크 전달, 티셔츠와 선물 전달, 결연아동 방문, 지역아동들과 여행, 결혼식 사역 등의 사업을 펼쳤다.
떡과 복음으로 굶주린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미동부기아대책 회장 전희수 목사는 선교를 마친후 “2016년 콜롬비아단기선교에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특별히 물질로 후원해주신 이사장 김승희 목사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자세한 선교내용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미동부기아대책 선교팀은 멜갈시 마라도르 동네에 누리 자매의 집을 재건축하여 현판식에 참여했다. 누리 자매는 장애인이지만 그리스도를 영접한 신실한 신앙인으로 어머니와 형제들과 함께 살고 있다. 지난해 페루 단기선교에서는 선교팀원들이 직접 자재를 나르며 집을 만들기도 했다. 이번에는 지난해 페루에 지었던 사랑의집 보다 더욱 튼튼한 철재로 견고하게 건축되었고 방마다 예쁜 침대도 준비해 놓았다. 열쇠를 누리 자매와 그의 어머니에게 전하고, 방문을 열고 들어가서 기뻐하는 자매의 웃음과 어머니의 감격의 모습이 천국을 경험하는 순간임을 느꼈다. 온 동네 어린이들과 친척들이 모여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감격했다.
전희수 목사는 격려사에서(마태복음 7장 24절-27절)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의집이 건축되어짐을 축하하며 누리 자매의 가족들이 반석위에 세워진 가정이 되어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도 무너지지 아니하는 믿음의 가정이 되기기를 축복했다. 그리하여 마라도르 동네에 복음을 전하는 복된 가정되기를 기도했다.
미동부기아대책은 가장 무덥고 모기가 많은 멜갈 지역에 80가정을 위한 모기장과 물탱크 10개를 기증했다. 유상열 목사는 모기장과 물탱크를 통하여 육체에 도움이 되기를 원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은 생수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원한 축복가운데 살기를 격려했다.
이어 마라도르 마을 결연 아동 60명에게 시원한 티셔츠를 선물했다. 박진하 목사는 2년전에 왔던 모습보다 성장한 아동들을 보며 감사하며 예수님 안에서 꿈을 이루어 콜롬비아 땅을 변화시키는 아동들이 되기를 격려했다.
이번 콜롬비아 선교를 통해 미동부기아대책이 결연하는 아동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현재 미동부기아대책의 아동결연은 200여명으로 콜롬비아, 페루, 서아프리카 코트디브아르, 북한 아동과 집중하여 결연하고 있다.
샤론 니콜과 쉬슬리 쌍둥이 자매는 아빠가 없는 가정에서 자라고 있지만 2년 전의 모습보다 성장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쌍둥이 자매는 뼈가 아픈 특별한 병을 앓고 있어서 키는 자랐지만 다리는 무척 가늘고 걷는 것이 불완전하게 보였다. 선교팀원들은 다 함께 쌍둥이 자매의 다리에 손을 얹고 주님의 권능으로 치유받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마침 그 날이 자매들이 병원에 검진 받는 날이기에 병원에 오가는 비용을 전달했다.
소피아는 2년 전보다 숙녀가 되어 있었다. 예수님 안에서 꿈을 가지고 예수님과 함께하는 소피아가 되기를 모두 기도했다. 다빗은 참 명랑하고 씩씩한 어린이였다. 자기를 도와준 스폰서가 누구냐고 물을 정도로 고마움을 알고 있는 아동이었으며, 남미에서는 보기 드문 안정된 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모습이 그 가정을 방문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한 부모 밑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이었다. 데이비스, 쥬리, 안드레스 등 3명의 아동들의 집을 방문했지만 아동들은 환경과 달리 밝게 성장했음을 느꼈으며 아동들과 부모들을 위해 예수 안에서의 소망과 행복의 말씀을 전했다.
안드레스 부모님들은 직접 음식을 만들어 대접했다. 직접 기른 닭으로 요리를 맛있게 해주어서 팀원들이 즐거운 식사를 했다. 안드레스 아빠는 밝은 성품으로 선교팀원들을 반갑고 기쁘게 영접했다. 또한 안드레스 누나 레이디에게 장학금을 증정했다. 아브라함이 부지중에 찾아온 천사를 대접하여 복을 받은 것처럼 안드레스 가정이 아브라함 가정같이 복 받는 가정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치아지역은 ‘사마리아 마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복음이 들어가기 힘든 지역이다. 그래도 마리아와 하비에르는 미동부기아대책을 통한 결연 아동이기에 매주 토요일 센터에 모여 성경을 공부하며 예수님을 알아가고 있었다. 마리아와 하비에르가 예수님 안에서 지혜롭고 꿈을 이루는 아동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미구엘은 치아지역의 영향을 받아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아동이었다. 미구엘에게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지 말고 예수님 의지하고 믿으며 열심히 토요 성경공부 모임에 나가 좋은 친구들과 사귀고 성경말씀에 따라 새로운 도전을 받으라고 격려와 칭찬으로 위로하며 기도했다. 결연한 가정들은 스폰서가 온다면 부모들이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 치아지역 모든 가정은 부모들이 없었다.
발렌티나는 미동부기아대책의 결연아동은 아니지만 복음을 전하려고 방문했다. 안경순 목사는 어린 시절부터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한 경험으로 발렌티나에게 복음을 전하며 성경에 에스더 같은 사람이 되라고 약속하며 기도했다. 그리고 발렌티아 엄마에게도 복음을 전했다.
미동부기아대책이 콜롬비아에 아동결연을 한 지역은 이구아따다 지역, 멜갈 지역, 치아 지역이다. 그중에 가장 환경이 안 좋은 치아 지역 아동 37명과 함께 소금성당 여행을 했다. 아동들이 콜롬비아에 살지만 이런 여행을 처음 한다고 했다. 준비한 티셔츠와 간식 봉투를 나누어주며 함께 자연의 신비함을 느끼고 모두 함께 손에 손을 잡고 치아 지역의 아동들이 비록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지만 예수님 안에서 참된 길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콜롬비아 땅을 크게 변화시키는 지도자들이 되기를 합심해서 기도하며 축복했다.
남미의 대부분의 가정들이 같은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동들을 만나기가 어렵다. 그 이유는 결혼식을 회피하고 가정을 이루기 때문이다. 미동부기아대책 단기선교 일정에 맞추어 결혼식을 준비한 가정은 신랑 호르헤(64세)와 신부 이넬다(42세) 가정이었다. 이 가정은 아구아띠다에 아동결연한 다빗의 부모들이다. 20년을 함께 동거하며 자녀 3명을 낳아 키우면서 소망이었던 결혼식을 김혜정 선교사의 주례로 진행했다. 전희수 목사가 축사를 했으며, 안경순 목사가 축가를 했으며, 선교팀 모두가 축복기도를 했다. 하객으로 80여명이 참석한 아름답고 은혜로운 결혼식이었다. 김혜정 선교사의 정성과 사랑으로 신부와 신랑의 영상도 준비하며 어느 결혼식에서 느끼지 못했던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신랑 호르헤와 이넬다의 결혼식을 통하여 더 많은 가정들이 주님의 사랑 안에서 결혼식을 하며 가정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녀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가정들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의 기도를 올려 드렸다.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선교팀원들은 낯설고 힘든 선교 기간중에도 경건회를 계속하며 피곤한 몸을 핑계로 주님이 주신 사명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둘째 날은 박진하 목사, 셋째 날은 이희선 목사, 넷째 날은 유상열 목사, 다섯째 날은 박진하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그리고 팀원 모두 합심하여 기도제목을 갖고 기도하며 콜롬비아 단기선교를 마무리했다. 기도제목은 △콜롬비아 아구아띠다, 멜갈, 치아 지역에 섬김과 구제와 복음의 씨가 영혼구원의 열매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미동부기아대책을 통해 떡과 복음으로 하나님나라가 확장되게 하옵소서 △선교팀들의 건강을 위하여 △콜롬비아에서 주님을 위해 생을 바치고 있는 김혜정 선교사와 쿠스타보 전도사 그리고 스탭들을 위해서 기도했다.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의 2016년 남은 행사는 월례회 외에 ‘후원자의 밤’ 행사가 11월 27일 주일 오후 6시 순복음연합교회(양승호 목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