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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13일 “콜롬비아 선교지 현지 소식”

연말의 영향으로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전염이 심한 지역은 부분적으로 통행금지, 모임및 집회의 한시적 금지, 신분증 번호에 따른 은행이나 관공서 업무등 제약과 규제가 멈추지 않습니다.
교회도 지난 달 일시적으로 대면예배가 다시 금지 됐었으나, 현재는 모임이 가능해졌습니다.
학교 출석수업은 학교들의 안전수칙을 점검하면서 허락하겠다고 했으나, 아직껏 실행이 못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속에서 콜롬비아에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서 이 모든 어려움들이 종식되어 함께 웃고 울며 대화하고 인사하는 편안한 날들을 살기 원합니다.


지난
1, 2월은 와이쥬 인디언 마을에서 생활했습니다.
학교에 설치하기로 한 전기공사를 시작하고져 후사가수가에서 전기 전문인력 2사람을 모시고 가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모르면 용감하다’는 말은 ‘믿음이 바라는 것의 실상’이란 말임을 깨우칩니다.
하나님께서 와나빠레뽀 분교에 전기를 설치해 주신다는 확신만으로 시작했지, 전신주의 구입과 운반, 특히 분교까지의 고르지 못한 사막길을 통과하는 문제, 필요한 자재들을 운반할 교통수단의 어려움, 설치와 전선배치의 위험한 단계등 전기공사라는 것이 그렇게도 힘들고 위험한 작업인 줄 몰랐기에 사람들을 독려하고 평안한 마음으로 시작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우리에게 허락하신 소명과 인생길은 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가는 것이고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것들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를 깨우치는 것 아닐지요.


전신주 공장까지 왕복 8시간 이상을 달려가서 구입하고 트럭과 레카를 이용해서 대로변 까지의 운반, 대로변에서 다시 공사현장까지 지역레카를 불러야 하는 과정과 더불어 전신주 5개씩 짊어진 레카가 험한 길을 움직일 때는 매 순간 기도로, 기도로 무사하기만을 간구했습니다.
아침부터 늦은 저녁이 다 되어서야 17개의 전신주가 100m 간격으로 놓여지고 힘든 하루를 쉬었습니다.
다음 날 부터는 시멘트로 전신주를 든든히 세우고 가름목과 전선들을 설치해야 했습니다.교통수단이 힘들어서 대부분의 작업이 걸어다니면서 이동하고 물품을 운반해야 했는데, 뜨거운 태양볕에 식사보다 물이 더 필요해서 매일 얼음과 식수, 음료수 구입에 분주했습니다.전력을 공급할 때 변압기가 타버려서 변압기를 다시 구입하느라 며칠을 고생했으나, 다행히도 변압기를 새로 구입할 수 있어서 드디어 와나빠레뽀 동네에 전기가 들어왔습니다.힘든 20여일간의 공사를 무사히 마치고 동네 주민들과 즐거운 봉헌식 잔치도 했습니다.


전기가 들어오니까 가로등불 아래서 저녁에도 친구들과 놀 수 있고, 오전예배뿐 아니라 저녁예배도 드릴 수 있습니다.
성경만화영화를 상영하면 아이들 영화에 어른들도 함께 모여 성경이야기에 웃고 감동하고,   이제는 전등아래서 스페인어를 제대로 모르는 어른들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저녁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한 반으로 시작했던 수업은 두 그룹으로 나눠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스페인어를 제대로 몰라서 자기의 권리도 잘 행사하지 못하고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이 있는데, 감사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겠다고 저녁시간에 모여옵니다.
지난 시간엔 알파벳 기초용 책자를 선물했더니, 자기 소유의 책을 처음 갖게된 모든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요!
앞으로 기도하며 소망하기는 정부기술학교의 후원속에 기술교육을 유치하고, 야학을 유치하는 것입니다.
전기설치 한 가지를 통해서도 얼마나 많은 축복의 일들이 마을을 활기차게 하는지모릅니다.
와이쥬 인디언 마을의 전기공급이야기를 듣고 긴 세월동안 전통적으로 전기없이 살아온 사람들에게 굳이 전기설치를 해 줄 필요있느냐며 회의적이셨던 어떤 분이 생각납니다…..

 


허세림전도사님과 박우철장로님의 선물로 사택에 에어컨도 설치하고, 냉장고와 음향기기도 구입해서 주민들과 더불어 이렇게 영화도 보고, 시원한 쥬스에 얼음물도 마시고 꽁꽁언 얼음을 집에도 가져갑니다.
일같지 않아보이는 이런 일들이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큰 기쁨이되고 내일의 또다른 소망이 될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임마누엘교회에서 우리 마을을 위해 특별선물을 보내주셔서 마을에 위생용품과 구급약품들을 보급할 수 있었습니다.
가정마다 물문제로 목욕을 제대로 못하고, 한다고해도 세수비누아닌 빨래비누로 목욕을 하며, 양치질도 못하는 경우가 많기에 위생세트와 구급약을 가정별로 나눠줬고 비상약품들도 넉넉히 구입해서 비치해 두었습니다.
가정방문을 하면서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아이들의 피부상태를 살펴보니, 부스럼이나 방치된 상처로 고생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됐습니다.
목욕을 제대로 못할 뿐 아니라, 그 물도 오염된 경우가 많아서 발생한 피부질환인 듯 합니다.
구급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불러서 소독과 연고로 치료를 해줬는데, 알코올을 처음 대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을 보고 너무도 놀랐습니다.
오토바이로 30분 나가서 버스로 1시간만 더 가면 도시가 있고, 병원과 약국이 있는 이곳에, 콜롬비아에, 여전히도 이런 마을들이 있을 뿐 아니라, 그 근간엔 부정부패와 탐욕역시 한가지 이유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안타까움만 자아냅니다.
각종생필품과 더불어 준비한 여섯부대분량의 헌옷들과 신발, 장난감들이 두 시간도 못되어 하나도 남김없이 다 지급되고도, 여전히 사람들은 아쉬움에 교회앞을 서성입니다.

 


복음을 통해 마을이 영육으로 축복받는 큰 역사가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어린이 성경학교 주간동안 많은 아이들이 모였으나, 통역이 없이는 어려움이 많고 예배역시 스페인어에 능숙하지 못해서 말씀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보내는 신뢰와 사랑의 교제들은 주님사랑의 능력을 깨우치게 합니다.
예배와 모임에 늘 간식이 끊이지 않은 또하나의 이유도 이웃들이 들고오는 옥수수로 만드는 음료수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알타그라시아 아줌마는 10명이 넘는 식구들에 자기들이 먹기도 부족할텐데, 돼지비게를 한 덩어리 가져다줘서 돼지고기 야채볶음을 해서 일꾼아저씨들과 식사를 했습니다.
가난한 이웃들에게서 옥수수가루나 가족들을 위해 수확한 농작물들을 나눠 받을때면(지난 우기덕택에 가정마다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심장이 정말 주님하트로 바뀌는 듯 합니다.


마을에서의 생활은 즐겁습니다.
이른 아침에 각종 새들이 창문을 두드리며 잠을 깨우고, 상쾌한 아침에 이웃들에게 인사를 날리면 그들도 손을 흔들며 인사해 줍니다.
물이 없어서 노새에 시꺼멓게 더러워진 플라스틱 물통을 메고 지나가는 이웃들에게 물탱크에 물이 넉넉하면 나눠줄 수도 있어서 행복하고, 한 더위에도 여전히 뛰놀다가 물 한컵 마시러 오는 아이들에게 시원한 얼음물 줄 수 있어서 즐거운 일상을 살다보면, 코로나 바이러스도 잊고 오염수에대한 두려움도 없어져버립니다.
비록 우물이 없어서 4km정도 떨어진 마을에서 보내주는 물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언젠가 하나님께서 주실 우물을 기대하며 물탱크대를 설치했습니다.
촌장님께 부탁해서 우리가 경작할 작은 텃밭도 마련했습니다.
혹여라도 수확물이 있으면 이웃과 한 끼 식사라도 넉넉히 하려구요.

 


마을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이번의 복음 여행길에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예비하신 것들을 너무도 풍성히 누리게 하셨습니다.
저의 소형차량으로 세번째의 와이쥬 선교여행길인데, 차량도 선교차량이어서인지 모든 사역동안 저희를 잘 운송해 줬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은 긴 여행과 과도한 운행의 여파로 차량에 문제가 생겨서 새벽부터 출발한 귀가 길이었지만, 두 시간에 한 번씩 쉬면서 이틀을 꼬박 걸려 집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레카에 실려가서 응급실에 입원해 있답니다.
아구아디따와 소아차의 사역일정을 수립하고 다시 와이쥬로 떠나야 하는 상황인데, 이번에는 저의 차량으로 이동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차량이 꼭 필요한 인디언 지역 사역에 이제는 사막길 운행이 가능한 차량이 있으면 너무도 감사하겠습니다.


동역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작은 마을의 이야기로 잠시라도 코로나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기쁨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상황속에 눈동자같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돌보심에 마음 든든하시기를 바랍니다.
세계적으로 과제가 되고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열정임을 우리 삶에서 증거하며 ‘사나 죽으나’ 믿는 자에게는 한 가지임을 다시 고백합니다.
감사하며, 사랑합니다.  

 

2021년  2월  3일   콜롬비아 와나빠레뽀에서
김  혜  정  선교사 인사드립니다.

 

기도제목:

  1. 늘 건강함으로, 감사함으로, 충만함으로 살게하소서
  2.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시는 동역자님 한 분 한 분에게 하나님의 응답하심이 있으소서
  3. 작년에도 승리한 우리, 올해도 승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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