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편 133:1)
동역자님들께 감사와 사랑의 안부인사 드립니다.
작년부터 거의 비가 멈추지 않는 이상기후속에서 교회 증축을 시작하고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인상된 건축비용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제 교회는 3층으로 잘 단장되어져서 예배와 교제를 다시 누립니다.
지역사회와 선교를 위해서 늘 기도하고 봉사하는 교회로 성장해 나가도록, 또한 교회가 계획하고 있는 사역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속에 이뤄지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명의 성도님들이 침례의식에 참예하고 성찬의 은혜도 누리면서 온 가족이 주일의 기쁨과 충만을 누렸습니다.
어린이 사역도 다시금 활발한 모임을 시작했는데, 방과후 수업을 통해 스포츠, 특별활동들은 열심히 참여하면서 보충수업은 너무도 힘들어하기만 합니다.
그동안 비대면수업에 익숙해 있다가 등교를 하게되고 학교에서의 숙제도 많아지니, 아이들은 모이면 피곤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방과후 모임에 참여하는 활기넘친 아이들의 모습이 소담스럽기만 합니다.
코로나의 두려운 상황속에서도 건강하게 견디어낸 아이들이 오랜만에 다시 맛보는 어머니들의 점심식사에 그릇을 싹싹비우고 학교로 향하는 모습도 , 생일잔치로 모두 함께 만나서 게임도 하고 생일케잌도 나누고, 햄버거에 과자에 마냥 웃음이 만발한 모습도 그저 감사에 감사뿐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말씀공부에 게을러진 아이들을 위해 사마리안 퍼스를 통해 도착한 선물들로 잔치를 하면서, 언제나 우리의 최고 선물이신 예수님이야기를 나누며 토요 성경모임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하반기의 모든 어린이 사역들이 복음에 초점을 맞추되 더욱 더 아이들에게 행복과 소망, 사랑의 가정을 선물하는 사역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안에서 행복한 나, 행복한 가정’을 주제로 말씀교실을 진행하려하는데 모든 사역자들에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능력주심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2년여의 기간동안 어린이들도 많이 힘들었으나 가정을 책임지고 생계를 담당해야했던 부모님들의 어려움은 너무도 컸습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매월 부모님들과 기도와 말씀의 시간을 갖고 어려운 상황에서 여러차례 생필품으로 자그나마 힘을 드리기도 했었으나, 삶에 지친 모습을 볼때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을 위로하고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져, 부부세미나와 싱글맘들을 위한 야유회를 진행했습니다.
세미나의 강사를 맡은 알레한드로 부부의 진행을 통해 참석한 부부들은 잊고 있었던 사랑과 관심, 하나뿐인 짝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었고, 처음으로 경험하는 부부 만찬의 아름다움에 모두들 행복해 하며 다음 모임을 부탁했습니다.
특히 두 다리를 절단한 아내를 휠체어에 태워 포장도 안 된 판자촌 집에서부터 힘들게 도착해 만찬에 참여한 부부는 생전 처음 겪어보는 시간과 식사접대에 마냥 행복했습니다.
감사와 사랑에 젖은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이 시간을 기억해서 자녀들이 부모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옷도, 집도 아닌 따스한 가족의 사랑임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모든 것을 혼자 책임지며 부모 두 몫을 감당해야 하는 싱글맘들을 위한 야유회역시 그녀들의 소란스런 웃음과 마치 소녀시절로 돌아간 듯 경쾌한 발걸음속에 자신의 아름다움과 삶에의 넘치는 열정을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행사를 기대하다가 아이가 갑자기 아파서 참석하지 못한 부모들도, 일터에서 급작스럽게 불러내서 참석하지 못한 어머니들도 있어서 아쉬웠지만, 이번의 모임을 계기로 삶에 생기를 찾아갈 방도를 말씀속에서 발견하도록 학부모모임에 더욱 기도로 준비하고져 합니다.
콜롬비아는 요근래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확진자와 사망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이제 일상화된 전염병사태로 여기며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센터에 오는 아이들이 몸도 마음도 더욱 강건해져서 모든 질병이나 상황들을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돌보아야됨을 새삼 느낍니다.
작년초에는 오른쪽 발을 다쳐서 오랜동안 고생하며 사역을 했는데, 지금은 왼쪽 발가락뼈가 두 세군데 금이 가서 또다시 한 달을 고생하고 있네요.
근래에 피로감이 있고 몸이 편편치 않았는데, 간염치수가 다시 올랐고 혈소판 감소증세가 나타난 것도 모르고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가 넘어지고 말았거든요.
발가락뼈 정도는 가볍게 넘어갈 줄 알았는데 아무리 사소해보이는 뼈일지라도 뼈는 뼈라는 사실을 느끼며 지체의 중하고 가벼움이 없음을 다시 기억해 봅니다.
와이쥬 가족들을 오랜동안 못 만나고 안부 메세지만 나눕니다.
할 일, 준비한 일들이 있는데 건축으로, 태풍으로, 건강으로 늦춰졌습니다.
언제 오느냐는 사랑의 재촉을 받을 때마다 마음은 마을로 휘익 날아갑니다.
곧 사역지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국의 여러 뉴스들은 어려움과 삭막함으로 마음을 갈큅니다.
그럼에도 주님의 여전한 사랑은 풍랑도, 파선과 사망의 고통도 이길 수 있는 초자연적인 평안으로 응해주십니다.
그렇기에, 호라시오 스패포드의 마음에 들어오셔서 결코 고백할 수 없는 순간에 ‘내 평생에 가는 길에 내 영혼 평안해’를 고백할 수 있고 다시금 사명을 향한 삶을 살아갈 힘을 얻게 하신 주님을 우리의 삶에서도 만나고 누리는 것이겠죠.
승리도 행복이지만, 승리하지 못해도 평강을 누릴 수 있는 특권은 더 행복인 듯 합니다.
동역자님들께 늘 감사하며, 존경과 사랑을 드립니다.
2022 년 7월 10일
콜롬비아 선교사 김 혜 정 인사드립니다.
중보의 부탁:
1 바울선교교회가 복음증인의 삶을 누리며 건강하고 부흥하는 복음기지
되어지도록
2 ‘주님안에서 행복한 나, 행복한 가정’ 으로 하반기 어린이사역을 잘 감당해
나가도록 와이쥬 인디언 사역지에 곧 들어가서 준비중인 사역들을 잘 감당해 나가도록
3. 모든 사역자들과 선교사들이 영육의 건강함으로 사역하고 날마다 행복한
사역자들로 성장해가도록